여의도성모병원 백지선 교수팀, 국민건강영양조사 10,387명 분석
국내 연구진이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와 백내장과의 연관성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
안검하수(눈꺼풀처짐)는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동자를 덥게 되는 증상으로 중심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상측부 시야장애를 동반한다.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연관성에 대한 가설은 있었지만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0,387명(평균연령 62.5세)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46%(4,782명)는 백내장, 15.8%(1,419명)는 안검하수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백내장군에서는 백내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안검하수가 더 많은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15.8%의 안검하수군은 안검하수가 없는 대조군에 비해 백내장 동반 위험도가 1.5배, 핵 백내장의 경우 1.3배가 더 높았다.
또한 안검하수 성인 중 비만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는 성인에 비해 백내장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지선 교수(교신저자)는 “본 연구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백내장과 안검하수가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백내장 수술 계획시 고령층 환자의 안검상태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380)’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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