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하루 평균 5,166건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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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하루 평균 5,166건 이뤄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3.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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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건수 의원이 78.9% 차지,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환자
신현영 의원 “의료체계 및 의료이용 지도 변화시키는 중요한 근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가 하루 평균 5,166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비댜면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3월 23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24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총 1만 3,252개 의료기관에서 352만 3,451건의 비대면 상담 및 처방이 이뤄졌으며 437억 6,344만원의 진료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매일 같이 평균 5,166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것이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건수는 의원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원급 1만 2,350개소에서 278만 485건의 진료가 이뤄져 78.9%를 차지했으며 종합병원(217개소) 30만 2,433건(8.6%), 상급종합병원(34개소) 24만 7,074건(7%), 병원급(661개소) 19만 3,459건(5.5%) 순이었다.

진료비를 기준으로는 의원급이 337억 1,200만원(77.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 40억 8,040만원(9.3%), 상급종합병원 37억 9,200만원(8.7%), 병원급 21억 7,800만원(5.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대면 진찰료 중 재진 비중은 86.6%(378억 8,458만원)를 차지했다. 의원급에서 초진은 90.2%였으나 재진은 75%로 다소 감소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은 초진에 비해 재진 비중이 4배,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초진에 비해 재진 비중이 2배 많았다.

진료과목별로는 의원급에서 청구액 기준 내과(46.9%)가 가장 많았고, 일반의(21.2%), 소아청소년과(8.1%), 가정의학과(6.5%), 한방(4.2%)이 뒤를 이었다. 병원급에서도 내과(42.9%)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신경과(10.5%), 정신건강의학과(7.7%), 산부인과(7.1%), 소아청소년과(6.8%) 순이었다.

환자 연령별로 60대 진료건수가 70만 1,451건(20.0%)로 가장 많았고, 50대 68만 1,548건(19.4%), 70대 49만 8,360건(14.3%), 80세 이상이 46만 3,178건(13.3%)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환자라는 것.

신현영 의원은 “지난 코로나19 2년간의 국내 비대면 이용현황을 분석·평가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료체계 및 의료이용 지도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반복되는 감염병 상황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면 및 비대면 의료체계를 접목하는 동시에 향후 일차의료 중심의 비대면 진료 체계를 구체화하는데 있어 적정한 진료제공 및 안정성 확보의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진료건수(352만 3,451건) 중 여자가 57.2%(201만 4,307건)를 차지했으며 질병별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기관지염, 위-식도 역류병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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