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 주제 ‘암과학포럼’ 성료
상태바
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 주제 ‘암과학포럼’ 성료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3.07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노하우 공유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3월 4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신약 개발 분야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항암신약개발 A-Z, 새로운 항암전략, 선택적 단백질 분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최근 혁신적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로 각광 받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를 활용한 신약개발 진행상황 및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포럼 1부에서 황종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TPD 기술의 발전 과정, 장·단점 및 미래를 조망했다.

이어 심태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를 갖는 항암 치료전략으로서 프로탁(PROTAC)의 효율적 설계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키나아제 신규 분해제 체계적 설계를 위한 통합지침을 제시했다.

임현석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N-데그론(N-degron) 경로를 통한 단백질 분해 유도 기술 개발 및 이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발표했다.

포럼 2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에 대한 소개 및 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우선, 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의 장·단점과 저분자 위주로 약물 개발이 진행되는 현 개발 진행상황을 공유했으며 바이오프로탁(Bio-PROTAC) 등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 대두되는 TPD 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아울러 권용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오토파지(Autophagy) 기반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인 오토탁(AUTOTAC)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끝으로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새로운 항암치료 전략으로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를 활용한 단백질 분해 신약개발의 상용화 가능성을 짚어봤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항암 신약개발 시대를 대비해 마련된 이번 암과학포럼을 통해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TPD 기술 기반의 약물 개발이 상용화되면 기존 약물로서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에까지 적용이 가능해 희귀·난치암 환자 치료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국내 암 전문가 집단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암과학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정부, 민간, 기업, 학계 간의 연구 협력 및 최신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