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여성질환 ‘질염’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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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여성질환 ‘질염’ 원인 규명
  • 병원신문
  • 승인 2022.03.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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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서울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 공동 연구로 미생물군집 확인
미생물학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Microbiology’ 2월호에 관련 논문 게재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민정 교수·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옥 교수·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부천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권미연 책임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민정 교수·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옥 교수·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부천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권미연 책임

우리나라 여성 10명 가운데 7, 8명은 한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여성질환인 ‘질염’은 보통 재발이 많은데 국내 연구팀이 이러한 반복적인 질염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군집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민정 교수·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옥 교수·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부천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권미연 책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재발성 질염 환자 40명과 건강한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질내 미생물군집에 대한 분석을 실시, 반복적인 질염의 병태 생리와 임상적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건강한 여성에 비해 반복적 질염이 있는 경우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spp.) 분포가 적었으며 종의 풍부함과 미생물의 다양성이 질환의 발생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부인과적 질환이 없는 군과 비교해 자궁 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 용종 등이 있는 경우 질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변화가 있음을 확인했다.

김민정 교수는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부인과적 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기에 이번 분석으로 질염 치료는 물론 부인과 질환 치료를 위한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CMC(가톨릭중앙의료원) 기관과의 합동으로 후속 연구도 지속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생물학 관련 SCIE 학술지인 Frontiers in Microbi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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