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 중심 포트폴리오로 정도경영 이어갈 것”
상태바
“개량신약 중심 포트폴리오로 정도경영 이어갈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2.2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 인터뷰]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더 이상 미래 비전이 없는 제네릭에서 탈피해 개량신약, 물질신약 중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개발,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는 2022년 새해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일찌감치 개량신약으로 눈을 돌려 관련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약 4%의 성장을 이뤄냈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350억원의 이익을 냈다.

강 대표는 “회사 매출의 50% 이상이 개량신약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고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를 통한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개량신약, 물질신약에 더욱 집중해 올해는 총 매출 3천억원 돌파, 그 중 개량신약에서 1천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꾸준한 투자로 R&D 기술력을 갖춘 우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R&D 투자를 지속해 약물전달시스템(DDS), 제형화 기술 등 다양한 원천 기술을 확보해 R&D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현재 개량신약 2개와 복합제 2개 등 신제품 관련 임상 4건을 진행 중이다”라며 “꾸준히 매년 2개 정도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각 제품당 매출 100억원을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흡입치료제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주식시장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그는 “자가 투여가 가능한 최초의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로빈 액티베어’는 지난해 초 임상1상에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2상 환자를 모집 중이다”며 “회사가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이라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회사의 주가를 올리는 홍보수단으로 삼지 않고 정도경영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어 “GMP 승인을 받은 세종2공장에서 자체 기술로 생산되는 흡입형 디바이스는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몇몇 없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며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라인을 증설해 국내 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탈피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다만 강 대표는 “임상 참여 대상이 경증의 입원환자로 되어 있는데, 현재 정부 방침상 대부분의 환자가 재택치료로 전환된 상황이라서 임상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재택환자도 임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피검자를 확대해 줄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항암제 공장의 cGMP 인증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는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cGMP 인증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미 멕시코와 4년간 항암제 16종에 대한 70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이를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