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의료관광특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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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의료관광특구로 지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1.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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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특구사업 대상지로 선정
향후 5년간 1,725억원 투입…의료관광산업 성장기반 마련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 사진)은 1월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특구사업에 부산 서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선정됐다며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부산 서구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구민의 2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행정구역 내 대학병원 3개소, 종합병원 1개소가 있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로 최고의 의료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천마산 조각공원, 부산고등어축제를 포함한 해양·힐링·역사·축제 등 의료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의료관광 정책 부재에 따른 민간 협력이 난항을 겪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및 해외 홍보마케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부산 서구만이 가진 경쟁력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9년 12월부터 부산 서구청,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의료관광특구 추진, 민관협의체가 구성됐으며 3년여간 노력을 기울인 끝에 특구로 선정된 것.

이에 따라 부산 서구 의료관광특구사업에는 향후 5년간 1,725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며 크게 △중증치료 중심의 해외환자 유치 △의료 R&D 역량 산업화를 위한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광·힐링을 결합한 웰니스관광 서비스 제공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부산 지역의 특구와 상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주신 서구청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구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 의원은 “의료관광산업은 코로나 등의 전염병 이슈뿐만 아니라 외교적 갈등이 발생할 경우 직접 타격을 받는다”며 “서비스 이용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획이 함께 수립된다면 지역경제 자립 및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6만명으로 시작된 외국인환자 수는 2019년 49만명까지 증가했으며 누적 숫자는 27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 유치로 인해 직·간접적인 국내 생산유발액은 5조 4,981억원, 부가가치는 2조 5,678억원으로 분석됐으며 의료관광산업을 통해 3만 782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외국인환자는 감소 추세에 놓여있으나, 안전한 방역체계 구축 및 의료관광객 사후 관리 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이 보완된다면 서구를 방문하는 외국인환자 수만 2만명, 경제파급효과는 2천억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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