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신장이식 생존율 저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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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신장이식 생존율 저하’ 입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1.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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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 유럽 이식학회지에 연구결과 게재
정희연 교수
정희연 교수

신장이식 수혜자가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보다 신장이식 후 이식신 소실 위험성이 2.82배 증가했고, 총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이신식 소실 위험성이 더 커진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정희연, 김찬덕 교수팀은 ‘생체 신장이식 수혜자와 공여자의 흡연이 이식 성적에 미치는 영향과 신장이식 수혜자의 흡연이 이식 신 생존율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를 유럽 이식학회지(Transplant International) 2021년 12월호에 게재했다.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은 한국인 신장이식 코호트(KNOW-KT, KoreaN cohort study for Outcome in patients With Kidney Transplantation)에 등록된 생체 신장이식 수혜자 858명과 그들의 신장 공여자 858명을 대상으로 연구,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김찬덕 교수
김찬덕 교수

일반 인구집단에서 흡연이 암, 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신장이식 환자에서 흡연이 이식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전향적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신장이식 수혜자와 공여자의 흡연 정보를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정희연·김찬덕 교수팀은 “신장이식 후 이식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신장이식 환자들을 진료할 때 환자들의 면역억제제 복약 이행도를 확인하고 신기능 검사, 면역학적 검사 결과들을 살피는 것만큼 환자의 흡연 여부를 확인하고 교육하는 것도 이식신 생존율 증대를 위해 중요하다”며 “또 총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이식신 소실 위험성이 커져 이식 전 만성 콩팥병 단계부터 금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이식 후 이식신 소실 누적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이식 후 이식신 소실 누적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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