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자궁경부암, 재발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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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자궁경부암, 재발 억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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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신원교 교수 연구논문 SCIE 국제학술지 게재
신원교 교수
신원교 교수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이후 추가적인 전신 항암치료를 진행하면 재발을 억제하는 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신원교 교수는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를 받은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원격전이에 대한 실제 예측’ 연구논문을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IF 5.482) 최근호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신원교 교수(1저자)를 비롯해 국립암센터 강석범 교수(교신저자)와 박상윤 교수(공동저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진행성 자궁경부암(2기~3기말)의 표준치료로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항암방사선치료(Concurrent chemoradiotherapy)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치료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치료 이후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가 시행되지 않은 탓에 정확하게 환자의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2010년에 한국부인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자궁경부암 원격전이 예측 도구(KGOG-1024)에 따르면 치료 전에 PET/CT 결과와 혈액종양수치 등의 정보를 이용해서 항암방사선치료에 대한 실패율 예측이 가능했다.

또 재발확률이 높은 환자에게는 추가적인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가 좋다는 것이 권고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자궁경부암으로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를 받은 297명의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전이 예측과 실제 재발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을 뿐 아니라 예측 도구의 정확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원교 교수는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시간이 지난 후에 재발하게 되면 고식적인 항암치료를 진행하지만 완치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이후 추가적인 전신 항암치료를 진행하면 환자의 재발을 막는 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전체적인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율 및 완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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