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J바이오사이언스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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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CJ바이오사이언스 공식 출범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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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목표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대표 천종식)가 1월 4일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CJ그룹의 미래성장엔진인 ‘Wellness’ 분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게 된다. 출범식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는 “오늘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난치병 치료와 예방 분야의 위대한 시작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은석 대표는 축사를 통해 “CJ그룹의 중기 비전인 Wellness를 향한 미래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혁신성장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초격차 R&D 역량 확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Bio-Digital Platform) 기반의 신약개발 가속화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 등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코호트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 위탁개발생산(CDMO),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천 대표는 “구체적으로 2~3년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 진입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 항암제나 mRNA 백신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용성이 소화질환, 비만, 당뇨, 암은 물론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800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약 1,100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최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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