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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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병원신문
  • 승인 2022.01.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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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노력할 것 다짐

존경하는 건강보험 가족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강도태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임인년 새해부터 이사장으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 1만 6천명 임직원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입니다.

저는 보건복지부 수습사무관을 시작으로 보건의료분야 첫 전담 차관으로 임기를 마치기까지 29년을 사회보장제도 발전에 몸담아 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건강보험을 자랑스럽게 이끌어 오신 임직원 여러분이 있어서 자신감을 다시 가지게 됩니다. 지난 40여년 간 건강보험은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깊이 뿌리 내려왔으며, 세계적으로도 사회보장제도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건강보험 제도는 국민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으로서 더욱 빛났습니다.

건강보험이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애써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과 김용익 前이사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건강격차 심화, 노동환경 변화 등의 사회‧경제적 변화는 그 어떤 영역보다 건강보험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속화된 기술혁신도 우리에게 새로운 서비스 환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드러난 보건의료 전반의 문제들도 하나하나 점검하고 고쳐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환경이 급변하고 공단에 대한 외부요구가 커지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건강보험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정책과 현장실행이 일체화된 건강보험의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를 위해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서 다음의 과제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우선, 모두가 함께 누리고, 보다 공정한 건강보험제도를 실현하겠습니다.

치료에 필수적인 비급여를 최대한 급여영역으로 전환하여 보장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질병과 빈곤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상병수당 도입 등을 통해 의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여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건강보험제도의 다른 한 축인 보험료부과체계는 2018년 1차 개편에 이어 올해 2단계 개편을 앞두고 있습니다.

1차 개편 이후 여건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소득반영을 확대하고 피부양자 요건을 강화하는 등 공평한 부과체계로 개편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공공의료의 확충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현안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기여하고, 앞으로의 공중보건 위기 시에 건강보험제도와 건강보험공단이 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을 발굴하고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초고령사회, 보험재정 100조 시대를 앞두고 건강보험 재정을 무엇보다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건강보험 미래대비 재정전략을 마련하여 보험료 부담인구 감소와 인상부담, 법정수준 이하의 한시적인 국고지원, 근절되지 않는 불법‧부당청구 등 우리 앞에 놓인 재정이슈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넷째, 국민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예방중심의 포괄적인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평생 건강검진체계를 구축하여 질병의 조기발견을 돕고, 일차의료중심의 포괄적인 만성질환관리 모델을 확산시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환자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보건의료분야 최대 데이터 보유기관으로서 다양한 건강정보를 연계한 ‘국민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질병‧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는 국민건강증진이라는 공익적인 목적에 적극 활용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장기요양보험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수급자의 욕구를 반영한 등급판정도구와 수요예측모형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장기요양 재정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는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과 연계하여, 대상자 중심의 통합된 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보건의료 분야 최대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직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사회적가치 실현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고, 유관기관과의 폭넓은 협력으로 상생관계를 만들어가는 데도 이사장으로서의 임무를 다 할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높게 평가받고 있는 일‧가정 양립, 수평적 조직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대규모 인력교체기에 있는 공단은 MZ세대가 전체 직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래세대인 MZ세대와 함께 공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으로 여러분과 호흡을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건강보험제도와 공단을 발전시키고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바와 같이 노사가 서로 믿고 협력하는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여, 공단의 당면한 과제들을 풀어가고 국민건강증진과 건강보험제도의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건강보험 가족여러분!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제도와 공단을 둘러싼 환경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변화와 국민 요구에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야 하며, 넓고 깊게 귀 기울여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 여기에 우리의 자랑인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공단은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우리 임직원 모두가 한 분도 빠짐없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협력하면서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를 공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도 한마음으로 힘차게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호랑이의 기개와 용기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바라며,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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