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진료 제한받는 전공의 10명 중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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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진료 제한받는 전공의 10명 중 9명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2.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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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전공의 652명 응답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대응 탓에 일반 진료 수련 불가능 수준

전공의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일반 진료 수련을 제한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는 최근 일선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상회복 계획 시행 이후 진료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652명이 응답한 실태조사 결과, 환자의 위해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59.2%, 일반 환자 진료에 제한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1.4%였다.

코로나19 이후 악화일로에 놓인 전공의 수련환경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환자 진료에는 전공의 97%, 교수 56%, 전임의 35.4%, 촉탁의 5.8%, 공보의 7.2%가 참여하고 있었다.

과별로는 내과 81.1%, 응급의학과 27.2%가 코로나 진료에 참여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모든 과에서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7.2%에 달했다.

일부 전공의들은 ‘휴식을 취해야 할 오프 시간에도 코로나19 관련 근무를 강제당해 주말과 연휴가 없어졌으며 해당 근무일을 인정받지 못해 사실상의 무임금 노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즉, 전공의특별법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으며 최대 주 88시간 근무 또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대전협은 일선 전공의들이 각 과의 수련과 무관한 업무를 담당해 제대로 된 수련을 받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여한솔 회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참담한 현장 상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전공의에 대한 책임 전가는 멈추고 제대로 된 환경 속에서 전공의들이 수련받고 일할 수 있도록 시급히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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