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중동지역 국가 진출
상태바
대원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중동지역 국가 진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12.14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시갈라그룹과 포괄적 협력 MOU 체결

대원제약은 최근 사우디 시갈라그룹(Cigalah Healthcare)와 코로나 치료제 중동시장 진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월 13일 밝혔다.

사우디 시갈라그룹과 협업관계에 있는 리후헬스케어의 제안에 의해 이뤄진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원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국내 개발 및 제조, 상용화를 담당하며, 시갈라헬스케어는 사우디, 카타르, UAE,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등 GCC(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을 담당한다.

대원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지페논정(페노피브레이트콜린·사진)’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고, 개발 기한을 최대한 단축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티지페논의 주성분인 페노피브레이트는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생명공학센터와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감염을 최대 70%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버밍엄대학과 킬대학,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과학 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정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로 개발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대원제약이 세계 최초로 정제화하는데 성공했고, 그간 수 차례의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이미 충분히 검증돼 있다는 점과 타 치료제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임상4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인 시갈라 그룹과 손잡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우수한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더욱 앞당겨 전세계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 시갈라그룹은 중동 지역 GCC(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강한 네트워크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사우디 의약품 점유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