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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 환자 치료 컨트롤타워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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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 환자 치료 컨트롤타워 마련 시급”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2.0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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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신부 백신 접종 및 의료체계 전문가 좌담회 개최
감염·비감염 임신부 모두 만족하는 대책마련 필요할 것

임신부를 위한 코로나19 치료 컨트롤타워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임신부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한 프로토콜 마련 및 관리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신부가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가 사산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임신부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2월 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과 의료적 대처방안’ 등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배진곤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의협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참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지만, 부작용 등의 우려로 임신부의 백신접종은 저조한 편이다.

이와 관련 조금준 교수는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의 위험성과 백신 미접종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의 위험성을 놓고 비교해야 하는데, 백신 접종은 본인과 태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해외 사례를 보면 임신부와 태아에게 특별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없다”며 “오히려 여러 연구를 통해 임신부의 백신 접종으로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보호받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만큼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하다”고 부언했다.
 

확진된 임신부는 어디로?…치료 프로토콜 부재

문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경우 어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할지 현재로선 명확한 규정이나 안내가 없다는 점이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배진곤 교수

조금준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경우 질환으로만 본다면 내과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를 모두 진찰할 수 있는 산부인과와 분만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부가적인 요소들까지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이어 “최근 젊은층의 감염 증가에 따라 임신부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중앙에서 관리하는 프로토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진곤 교수도 “현재 임신부 관련 코로나19 통계가 없는 상태”라며 “지금이라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송방법 등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증상이 있는 임신부들이 진료를 받으러 어디로 가야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정부는 감염된 임신부와 비감염 임신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확진된 임신부의 출산과 관련해서는 자연분만이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배 교수는 “우리나라는 분만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자연분만을 진행할 경우 비말 등으로 공간이 감염된다”며 “이 때문에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응급상황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연분만을 해야 하는 경우 음압수술실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감염 임신부 재택치료 가능한 환경 만들어야

두 전문가는 임신부들이 재택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태아 상태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아 상태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을 해야 하는 임신부가 재택치료 진행이 결정됐다면, 그 상황에 맞춘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임신부를 안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태아 사산 사례와 관련해 조준금 교수는 “실제 조산 또는 사산에 대한 원인 여부는 알 수 없어 현재로서는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감염으로 인한 사산의 두려움이 매스컴 등을 통해 조성돼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관성을 분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교수는 이어 “임신부가 갖고 있는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를 침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논의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만약 인심부가 감염됐다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부디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고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임신부를 전담으로 진료할 수 있는 센터나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두 명의 생명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과하게 준비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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