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쓴 한양대병원이 그리는 새로운 50년의 미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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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 쓴 한양대병원이 그리는 새로운 50년의 미래 (1)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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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개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 본격 돌입…위원장 이형중 교수
‘헌신의 50년! 도약의 100년!’ 슬로건…‘디지털 거버넌스’ 발전상 제시

 

1972년 동양 최대 규모로 개원한 이래 명문 의료기관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한양대학교병원이 2022년 50주년 생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당시 지하 3층, 지상 18층, 204병상, 17개 진료과로 걸음마를 뗀 한양대병원은 지난 50년이 ‘사랑의 실천’이라는 이념으로 헌신한 자긍심이라면, 미래 50년은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개원 5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한양대병원이 걸어온 발자취와 새롭게 목표로 한 발전상, 청사진 등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1) 한양대병원이 걸어온 50년의 길과 걸어갈 100년의 길
(2) 개원 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 이형중 교수 인터뷰

한양대병원 ‘2020년 개원 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위원장인 이형중 신경외과 교수(기획조정실장)와 부위원장인 김상헌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5개의 개별 소위원회가 꾸려졌다.

개별 소위원회는 △발전기금 △홍보강화 △역사편찬 △학술대회 △기반조성 등으로, 이들은 각각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전기금소위원회는 이항락 소화기내과 교수, 홍보강화소위원회는 김희진 신경과 교수, 역사편찬소위원회는 성윤경 류마티스내과 교수, 학술대회소위원회는 박성열 비뇨의학과 교수, 기반조성소위원회는 이규훈 관절재활의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 구성을 살펴보면 앞으로 병원을 이끌어 나갈 젊고 역량 있는 교직원들과 한양대병원의 역사 속에 함께 했던 교직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이는 개원 50주년 기념 슬로건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기념 슬로건…‘헌신의 50년! 도약의 100년!’

위원회는 한양대병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슬로건 공모전을 환자 및 가족, 교직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간호학부 학생 등에게 공모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 둔 슬로건 공모전은 많은 참여와 성원 끝에 ‘헌신의 50년! 도약의 100년!’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양대병원의 과거와 미래를 가장 잘 담고 있다고 평가받은 해당 슬로건은 한양대병원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 참여자의 공모작이다.

‘그동안(50년) 잘해왔다’는 다독임과 앞으로 ‘과거보다 2배 이상(100년) 잘 할 수 있다’는 격려와 기대감, 열망이 담긴 슬로건인 것이다.

아울러 지난 50년간 헌신적인 진료에 앞장선 한양대병원이 혁신과 변화를 통해 미래로 도약할 100년을 그리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현재 앰블럼을 제작하고 있으며 개원 50주년 기념행사 및 각종 홍보물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50년 역사 속 한양대병원의 자랑스러운 발자취와 전환점은?

한양대병원은 1972년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CT도 함께 도입한 역사를 지녔다.

1979년에는 뇌사자의 신장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고, 1995년은 형제 병원인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을 문을 연 해다.

1998년 류마티스병원을 국내 최초로 개원하고, 2020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사 국가고시 수석도 배출하는 등 여러 발자취를 남겼다.

한양대병원의 50년 역사에서 의미 깊은 전환점이라고 한다면 우선 ‘권역응급의료센터 신축(2017년)’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임상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선도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선정(2019년)’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및 거버넌스 구축을 실현한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과 ‘중환자실 리모델링’도 한양대병원에 큰 변화를 안겨줬다.

한양대병원 중환자실은 현재 펜던트 시스템과 에크모(ECMO) 등 최신 의료기기를 갖추고 격리실 및 음압병상을 확충,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놓치지 않고 있다.

류마티스병원과 세포치료센터가 난치성 질환을 꾸준히 연구하는 것도 의미 깊다.

실제로 류마티스병원은 국내 최초의 류마티스 진단 체계를 도입했고, 루푸스 발병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 46개를 규명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세포치료센터는 루게릭병 환자의 자가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뉴스위크 지 신경과 부문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 2021’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 의료관광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2003년 개원한 국제병원(2009년 병원명 개정)이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몽골 등에서 인지도가 높아 국내 의료를 해외로 널리 알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인 것도 많은 발자취 중 하나다.
 

다채로운 50주년 기념행사 마련…소통·공감·화합의 장 기대

위원회는 슬로건 공모전 성료에 이어 한양대병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개원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의 춤·노래·콩트 등 재미 유발 영상 공모전인 ‘뻔뻔한 Fun movie’, 의료 현장에서 교직원의 업무 및 일상을 브이로그 형태로 소개하는 영상 공모전인 ‘생생한 의료현장 Vlog’,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의료진과 환자와의 첫 만남과 치료과정 에피소드 등을 다루는 ‘환자와 함께 만드는 감동 Story’ 공모전 등이 그것이다.

또한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에 따라 한양대병원과 동행한 환자의 치료 경험을 공유해 같은 질환 환자, 투병 중인 환자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한 목적의 ‘환자 수기 공모전’도 열린다.

이 외에 직원 소통과 공감, 화합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병원 사랑·역사 사진전 △한양대 음악대학과 함께 하는 축하 공연 △100% 당첨 기념 룰렛 △나만의 캐리커처·캘리그라피·포토존 플로라로이드 △응원 메시지 트리 △도전 한양 골든벨 퀴즈대회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됐다.

이형중 위원장은 “사랑의 실천이란 모토 아래 1972년 동양 최대 규모로 개원한 한양대병원의 지난 50주년을 반추하고 미래 50년을 위한 도약과 발전의 초석이 되는 기념사업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양대병원의 미래 50년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발전, IOT를 이용한 첨단진료,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중심병원, 중증 환자 및 난치병 진료의 선두주자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 개원 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 이형중 교수 인터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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