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건선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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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건선에 효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1.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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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80% 이상 발진 뒤덮였던 환자 3개월 만에 깨끗한 피부 되찾아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치료에 줄기세포를 이용해 효과를 봤다는 사례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6년여 전 건선으로 진단받고 전신의 80% 이상이 건선으로 뒤덮였던 A씨가 줄기세포 시술 3개월 만에 피부가 깨끗하게 됐다는 사연이다.

건선은 피부면역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피부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어깨 부위 치료 전과 치료 후 비교 사진.
어깨 부위 치료 전과 치료 후 비교 사진.

A씨는 처음엔 가벼운 피부트러블 정도로 여기고 지내다가 3년 전부터 증상이 심해져 두피부터 발끝까지 붉은 발진과 심한 각질 탈락으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외출도 힘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A씨를 치료한 줄기세포 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은 “이 환자는 지난 8월 내원 당시 전신이 붉은 발진으로 정상 피부를 찾는 게 힘들 정도로 심한 건선을 가지고 있었다”며 “혈액+골수 줄기세포 1회 시술 후 2주 간격으로 내원해 경과를 관찰한 결과 10일째부터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보였고, 40일째는 발진 흔적이 사라졌으며, 3개월이 지난 현재 깨끗한 정상피부를 갖게 됐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면역 조절 및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어 건선 발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면역인자를 억제하고, 피부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완화, 건선 피부를 개선시킨다는 게 셀피아의원 측의 설명이다.

즉, 상한 피부조직의 재생 및 면역시스템 개선으로 건선의 근본적 원인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원리라는 것.

셀피아의원은 2021년 2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증 및 식약처 허가를 받은 미라셀의 ‘골수·혈액 줄기세포 제조’를 위한 첨단시스템 ‘스마트엠셀2(SMART M-CELL2)’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스마트엠셀2는 다량의 세포를 추출해 분리 농축, 최대 99%까지 살아있는 세포(cell) 주입으로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줄기세포 연구소 바이오엑스셀러레이터(BioXcellerator)의 연구에 따르면 줄기세포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서 손상된 세포의 성장과 복구를 촉진하는 다양한 성장인자 등을 생성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선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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