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정보관리사 역할, 전 산업 데이터 관리 업무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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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정보관리사 역할, 전 산업 데이터 관리 업무로 확대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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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제85차 학술대회 온라인 개최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실현' 위한 보건의료정보관리방안 모색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진출 영역이 보건의료를 넘어 전 산업의 데이터 관리업무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회장 강성홍)는 11월 19일(금)~20일(토) 양일 간 ‘데이터기반의 보건의료정보관리’라는 주제로 ‘제85차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민건강 증진 및 보건의료 분야의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실현을 위해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을 정립하고 보건의료정보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김광환 보건의료정보관리학회장의 개회사,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영상 축사가 있었다.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강성홍 회장은 격려사에서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을 데이터 산업의 전문인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협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기존의 교과서를 새로운 학문체계에 근거해 개편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 학생 및 회원들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보건의료데이터 사업이 시행됐으나 투자대비 효과가 있는 사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당분간은 이러한 시행착오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는 데이터 관리를 중요시하게 될 것이므로 회원들의 역량과 힘을 모아 우리의 가치있는 역할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의료정보는 진료 뿐 의학연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모든 의료정보가 빅데이터로서 헬스케어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이때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은 “4차산업혁명은 보건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건의료데이터 혁신서비스,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보건의료데이터의 수집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 할 수 있도록 원천 데이터를 관리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본 세션은 Data Driven Healthcare를 중심으로 김경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보 리더스포럼 의장), 김송희 교수(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김예은(부산가톨릭대학교 병원경영학과), 박재현 교수(성균관대학교 기초의학대학원)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경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과장, 의료정보 리더스포럼 의장)는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김 교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진료현장에서 임상결정지원시스템, 생활치료센터의 혁신헬스케어시스템 등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제시하며,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병원정보시스템의 질적 향상, 표준을 기본으로 한 데이터 추출, 데이터 교류를 위한 기본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NOMED CT 용어를 진료기록 작성 시 바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과 데이터 개방을 위하여 가치있는 데이터의 생산과 표준화, 안정화된 관리, 기본에 충실한 개방형 모델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송희 교수(서울대학교 경영대학)는 ‘Data Driven Healthcare의 미국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헬스케어에 GDP 18%를 지출하는 미국은 의료서비스의 비용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Data Driven Healthcare에 관심이 증대되는 현황과 실제 재원일수를 늘이는 것이 사망률을 줄이고 사회적 관점에서 비용효율적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 의료의 접근성과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비용을 낮추는데 Data Driven Healthcare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예은 교수(부산가톨릭대학교 병원경영학과)는 ‘Data Driven Healthcare의 개요’에 대해 Data Driven Healthcare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하여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조직의 변화와 의무기록 및 보건의료 데이터 관리, 코딩업무에서의 구체적인 혁신 방안과 변화 관리에 대해 강연했다.

박재현 교수(성균관대학교 기초의학대학원)는 ‘Data Driven Healthcare의 개요’에 대해 “진료정보교류는 미래에 지역중심 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한 필수조건이고, Data Driven Healthcare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실제 사용자의 편의성이 갖추어져야 한다”며, “미래 Health care는 개인맞춤형의료와 타 영역과의 통합서비스로 발전할 것이고 마이헬스웨이 PHR 플랫폼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정보관리세션은 보건의료정보관리 방안 중심으로 안선주 교수(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 정영애 부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보상부), 조혜경 팀장(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평가질향상팀), 양지현 팀장(신촌세브란스병원 의무기록 팀장), 이희원 과장(동아대학교병원 의료정보과), 신동교 부장(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무기록부), 이경희 교수(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가 강연했다.

안선주 교수(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는 ‘표준전쟁-보건의료 표준과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에 대한 강연에서 “표준에서의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과 데이터의 창의적 연결과 사용자 눈높이에서 필요한 데이터 및 정보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영애 부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보상부)은 ‘POA 수집 정책과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POA 수집을 전체상병으로 확대하는 계획과 의무기록에 근거한 POA 태깅을 위해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혜경 팀장(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평가질향상팀)은 ‘의무기록 정의 및 관리방안’에 대해 의료분쟁, 각종 평가 및 진료비 상환의 근거가 되는 의무기록은 증거자료로서의 원본성, 진실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의무기록관리체계 내에서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감시를 하고 있어야 함에도 의료법 상 의무기록 정의가 모호하고 의무기록 관리체계에 대한 근거가 없음을 지적하고 국외의 사례를 설명하고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에서 연구하고 있는 의무기록 정의 및 관리지침을 소개했다.

양지현 팀장(신촌세브란스병원 의무기록 팀장)은 ‘의료정보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정보관리 업무 효율화’를 주제로 환자 모바일 설문을 외래초진기록에 연동한 사례와 의무기록 정량적 질 관리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희원 과장(동아대학교병원 의료정보과)은 ‘주요 의료기관 평가 지표 중심의 데이터 관리 및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직무 변화’를 주제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의료질평가, 적정성평가 등에서의 평가지표 중심의 데이터관리 사례와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신동교 부장(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무기록부)은 ‘다양한 제도 및 지표’에서 ‘활용되는 진단분류 코드의 관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부장은 “진단분류 코드가 통계, 행위별수가, 신포괄수가, 산정특례, 표준화사망비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행위별수가에서는 진단코드의 정확성 관리를 하지 않지만 진단코드의 코딩 원칙 준수를 엄격히 관리하는 신포괄수가제 병원의 경우 청구진단코드를 활용하여 평가하는 상급종합병원지정평가, 의료질평가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며, “청구자료 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진단코드는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품질 관리 측면에서의 일관되고 정확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희 교수(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신포괄수가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행태 요인 분석’을 내과 입원환자 중심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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