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인당 연간진료비 1위 지역 ‘전남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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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인당 연간진료비 1위 지역 ‘전남 신안군’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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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간…하위 1위는 수원 영통구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 전년 대비 1.07% 상승한 95조6,936억원

2020년 1인당 연간진료비 1위 지역은 전남 신안군이고, 하위 1위는 수원 영통구로 확인됐다.

둘 간의 연간진료비 차이는 최대 3.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0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11월 9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올해로 15년째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천287만명으로 전년대비 0.02% 감소했으며 65세 이상 노인은 848만명으로 6%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95조6,936억원으로 2019년 94조6,765억원 대비 1.07% 상승했고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97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1만원보다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았다.

전남 신안군은 2020년 연평균 진료비가 약 344만원으로 전국평균 197만원 대비 147만원 높았다.

뒤이어 전남 고흥군 336만원, 경남 의령군 334만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01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뒤를 경기도 화성시 110만원, 용인시 수지구 111만원이 잇고 있었다.

1인당 연간진료비 상위지역과 하위지역의 차이는 최대 3.4배였다.

아울러 2020년 한 해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0억3,007만일 중 61.6%(6억3,485만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1.3%로 관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강원도 춘천시(88.3%), 원주시(86.8%), 강릉시(86.7%)가 뒤따르고 있었다.

반면에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4.0%로 가장 낮아 옹진군민은 옹진군 외 타 지역에서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일수가 전체의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의 뒤를 이어 경북 영양군(30.7%), 강원 양양군(34.4%), 부산시 강서구(35.3%) 순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시군구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 상하위 10위 비교

2020년 전체 진료비 95조6,940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은 20.7%(19조7,965억 원)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이 36.9%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전체 진료비 23조6,544억원 중 타지역 유입 환자 진료비 8조7,175억원).

그 뒤를 광주(30.3%), 대전(27.7%), 대구(24.5%)가 잇고 있었다.

2020년 기준으로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 대장, 폐, 간)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진료실 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 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85명, 폐암 206명, 간암 153명 순이었다.

위암을 사례로 시군구별로 비교하면 전남 보성군은 인구 10만명 당 751명이 위암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충북 옥천군(728명), 전북 진안군(722명) 순이었다.

반면 경기도 수원 영통구는 186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명 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경기도 시흥시(207명), 경기도 화성시(208명), 경기도 오산시(215명)가 뒤이어 위암 진료인원이 적게 나타났다.

또한 대장암을 사례로 살펴보면 경북 청송군이 605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진료실인원이 가장 많았고 경북 영덕군(558명), 충북 괴산군(55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지역은 울산시 북구가 167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경기도 과천시(171명),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171명), 경기도 화성시(173명) 등이 진료인원이 적었다.

2020년 기준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 당 진료실인원은 1만3,357명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은 충남 서천군(2만7,143명), 전남 고흥군(2만7,113명), 강원 고성군(2만6,306명) 등이다.

특히 서천군은 전국 평균인 1만3,357명에 비해 약 2.0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 영통구는 8,663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광주 광산구(8,892명), 경남 창원시 성산구(18,984명) 순이었다.

당뇨의 전국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6,771명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당뇨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은 전남 고흥군(1만3,796명), 전남 함평군(1만2,496명), 충남 서천군(1만2,402명)이었다.

수원 영통구는 3,981명으로 당뇨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지자체로 나타났고 그 뒤를 경남 창원시 성산구(4,332명), 서울 강남구(4,467명)가 잇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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