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손상 위험 바이오마커 ‘NephroCheck’ 유용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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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신손상 위험 바이오마커 ‘NephroCheck’ 유용성 입증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1.08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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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양현숙·허미나·김한영·이경룡·김종원·김한아 교수
아시아 5개국 의료진과 다국적 다기관 전향적 연구 진행
(왼쪽부터)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종원 교수·이경룡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신경과 김한영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 교수.
(왼쪽부터)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종원 교수·이경룡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신경과 김한영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진이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군에서 최신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의 유용성을 최근 입증해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5개국(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 호주) ‘GREAT Network’ 소속 핵심 연구자들과 함께 진행됐으며 응급실에 온 급성 신손상 위험(AKI, acute kidney injury)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NephroCheck에 대한 아시아 최초 다국가 다기관 전향적 연구다.

연구를 주도한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김한아 교수, 신경과 김한영 교수, 응급의학과 이경룡·김종원 교수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응급실에 온 환자 중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30% 이상인 환자(529명, 중위연령 65세)를 대상으로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소변 검사를 진행했다.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평가 점수와 패혈증, 급성 심부전, 위장관 손실, 화상,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등의 급성 질환 여부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환자 529명의 11.2%(59명)에서 급성 신손상 발병이 확인됐다.

응급실에서 최초로 측정한 NephroCheck 레벨은 급성 신손상 발병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의미 있게 높았고, 기존의 임상 평가 혹은 추정 사구체 여과율에 추가하면 급성 신손상 발생 예측을 향상할 수 있었다.

또한 추적 조사 결과 누적 사망은 30일째 44명, 90일째 6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급성 신손상 발생 그룹(30%)이 그렇지 않은 그룹(12%)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는데, 응급실 내원 당시 측정한 NephroCheck 레벨이 단기 사망 여부도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새로운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은 급성 신손상을 확인하는 여러 바이오마커 중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에서만 사용했던 마커다.

건국대병원 연구진은 “그동안 중환자실에서만 사용 허가된 NephroCheck를 응급실에 온 환자에게 적용한 연구”라며 “NephroCheck가 급성 신손상 발병과 단기 사망률 예측에 있어 기존 방법보다 더 유용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바이오마커가 응급의학과에 내원한 환자의 초기 대응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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