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건산업 수출 작년보다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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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보건산업 수출 작년보다 24% 증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1.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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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전 분야에서 20% 이상 늘어나

올 3/4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18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약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의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처방확대에 따른 점유율 증가와 임플란트 등 치과관련 기기의 수출 회복세, 그리고 K-Beauty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2021년 3/4분기(1~9월)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최근 발표했다.

2021년 3/4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8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7%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70억9천만달러(+20.0%), 화장품 68억4천만달러(+26.2%), 의료기기 47억6천만달러(+26.1%)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액 가운데 국가별로는 독일(15억9천만달러, +39.5%), 미국(8억달러, 6.6%), 일본(5억5천만달러, △6.6%), 중국(4억9천만달러, +19.1%)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국으로의 수출 점유율이 6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수출 1위국을 유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성장률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은 감소세를 보이다가 3/4분기에 증가추세로 돌아서며 수출 2위국을 유지했다.

특히 네덜란드(2억7천만달러, +104.6%), 베트남(2억1천만달러, +65.2%), 싱가포르(1억4천만달러, +357.3%)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순위가 상승했고, 인도(9천만달러, △67.0%), 터키(3억달러, △44.9%)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44억4천만달러, +35.8%), 원료 기타(6억달러, +24.6%), 기타의 조제용약(4억6천만달러, △16.4%), 독소류 및 독소이드류(1억7천만달러, 22.2%), 백신류(1억7천만달러, 37.5%)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이 총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국내 생산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은 유럽, 미국 및 일본에서 처방확대에 따른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 진단키트의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용 살균소독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증가세를 보이던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수출 순위가 예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2021년 3/4분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47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억4천만달러, +9.7%), 중국(5억2천만달러, +47.9%), 일본(3억달러, +33.0%), 베트남(2억5천만달러, +250.5%)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56.8%를 차지했다.

2021년 3/4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68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6억1천만달러, +33.8%), 미국(6억3천만달러, +36.5%),일본(5억9천만달러, +24.6%), 홍콩(4억5천만달러, △13.0%) 등 순이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54억8천만달러, +28.9%)는 화장품 총 수출액의 약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장품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품목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인식 전환뿐만 아니라 천연 성분을 사용한 K-Beauty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28.9%), ‘색조화장용 제품류’(+22.6%)를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최단기간인 5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또한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보건산업의 수출 증가세는 연말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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