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으로 인한 사망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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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으로 인한 사망 감소 추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0.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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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손상 발생 현황(INJURY FACTBOOK) 2021’ 발간

국내 연간 손상 경험자는 371만명이며, 이 가운데 119만명이 입원하고, 사망자는 3만명 규모로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는 15세 미만(25.9%), 입원환자는 75세 이상(18.1%)이 가장 많으며, 입원환자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다.

손상 환자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사망자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10월 29일 발간한 ‘손상 발생 현황(INJURY FACTBOOK) 2021’에서 손상으로 인한 사망 및 의료이용에 관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로, 대부분의 손상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실천 가능한 예방관리지침을 개발·보급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손상예방관리대책 마련에 앞서 손상의 규모, 위험요인, 취약대상 등을 검토하기 위해 국가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통계자료를 이용해 손상 발생 현황을 작성했다.

작성에 활용한 자료는 퇴원손상심층조사,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사망원인통계 자료다.

손상 경험자는 연간 371만명이며(2019년), 입원환자는 120만명(2018년), 사망자는 3만명(2020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 경험자는 2010년 339만명에서 2019년 371만명으로, 입원환자는 2010년 110만명에서 2018년 119만명으로 완만하게 증가한 반면, 사망자는 2010년 3만2,644명에서, 2020년 2만6,442명으로 줄어들었다.

연령별 손상 사망 추이
연령별 손상 사망 추이

손상 경험, 입원, 사망 모두 남자 환자가 많았지만, 75세 이상 입원환자는 여자환자가 남자의 1.3배였다.

응급실 환자는 15세 미만이 많고(25.9%), 입원환자는 75세 이상이 18.1%에 이르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많았다.

손상환자는 불의의 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응급실 환자의 92%, 입원 환자의 97%),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의 8%, 입원환자의 3%는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에 의한 손상환자였다.

손상 기전별로는 추락 및 낙상, 운수사고, 둔상으로 인한 손상이 많았다.

응급실 내원 기전은 추락 및 낙상(33.2%), 둔상(21.3%), 운수사고(15.4%) 순이며, 입원은 추락 및 낙상(40.0%), 운수사고(29.1%), 둔상(10.1%) 순이었다.

대부분의 연령군에서 추락 및 낙상으로 인해 응급실 내원이나 입원이 많았지만 15~44세는 운수사고로 입원(37.4%)하는 경우가 많았다.

손상발생장소는 집(41.0%), 도로(25.3%), 상업시설(10.5%) 순이었으며, 손상 발생 시 활동은 일상생활(48.0%), 여가활동(17.4%), 근로(유소득근로 10.9%, 무소득근로 8.2%) 중 다친 경우가 많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손상은 젊은 연령의 사망과 장애를 유발하고 노인 입원과 요양의 주요 원인이 되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보건문제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예방 위주의 손상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상 발생 현황을 발간했다”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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