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병원 건립 등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미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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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병원 건립 등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미래 제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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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임 간담회
환자에 희망 주고 세상을 리딩하는 의료 만들어 갈 것

 

“고영캠퍼스 준공,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오픈, 제4병원 건립 등으로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0월 1일 부로 연임된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을 리딩하는 의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신종 감염병은 끊임없이 찾아와 인류를 위협할 것이기에 의학연구 기반의 대응기지가 절실하다”며 “한타바이러스 발견 등 감염성 질환 연구에 독보적 유산을 보유한 고대의료원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메디사이언스파크가 그 든든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들을 보유한 고대의료원의 역량과 연구 중심 테스트베드인 안암·구로·안산병원 그리고 인근에 홍릉 바이오의료클러스터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세계적인 연구단지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의료원이 각 병원을 컨트롤하는 시대를 넘어 책임경영을 지원하고, 기금을 모아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임상교수 정원과 장비, 시설 투자에 대한 병원장의 권한을 확대했으며, 본부 이전 또한 의료원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변화의 의지다.

‘Again 65’ 캠페인을 시작한 지 100일 만에 200억 원을 모금한 김영훈 의료원장은 “액수보다 값진 유산인 역사를 알리고 싶었다”며 “고대의대 10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2천억원의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4병원 후보지인 남양주 왕숙지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고 있는 단계”라며 “좋은 위치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세계적인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메디컬 컨벤션 등 스마트병원 구축이 그의 계획. 현재 산하 병원들도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향후 10년을 대비한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각 병원마다 특색 있게 10개 분야에서 국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교수를 영입하는 등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을 안착시켜 빅데이터,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 우연한 행운)는 누가 치열하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의료원의 변화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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