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항암제 임상시험 참여 수도권 편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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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항암제 임상시험 참여 수도권 편중 심각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0.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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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4%, 경기 53%…세종, 경북, 제주 5년간 ‘전무’
신현영 의원, “대형병원 쏠림 현상 논의 요소에 포함해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수도권 외 거주 암환자가 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10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국내에서 수행 중인 항암제 임상시험 중 90% 이상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53%였으며, 이 외에 임상시험이 20%가 넘는 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5년 평균값을 기준으로 보면 부산(19.9%), 대구(18.2%), 인천(16.8%), 전남(14.5%), 충북(12.1%)이 10%를 넘겼으나 울산, 경남, 대전, 전북, 광주, 강원, 충남은 10%에 미치지 못했고 세종, 경북, 제주는 5년 동안 전무했다.

국내에서 수행되는 항암제 임상시험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지만, 수도권 외에 거주하는 암 환자가 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이나 경기도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 것.

신현영 의원은 “암환자에게 항암제 임상시험 참여는 더 이상의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그런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의료기관에서 참여 가능한 항암제 임상시험의 수가 매우 적어 거주 지역에 따른 접근성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임상시험의 수도권 집중은 암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된다”며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기존에 논의된 요소들 외에도 항암제 임상시험 참여와 같은 다양한 원인들에 대한 고려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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