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건보공단 대체투자 벤치마크 성과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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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건보공단 대체투자 벤치마크 성과 ‘빨간불’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0.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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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못 내면서 운영자금은 2배 이상 늘려
이종성 의원, “투자에서 손 떼는 게 좋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과 인프라 등에 대체투자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실적을 내지 못 하고 있어 투자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보건복지위원회)가 10월 15일 건보공당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체투자 BM(벤치마크) 수익률을 살펴보면 △2020년 12월 –1.57%p △2021년 2월 –1.17%p △4월 –1.21%p △6월 –1.57%p로 매달 기대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BM이란 자산군별 운용의 방향 및 목표를 제시하고 투자의 성과를 평가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를 말한다.

그동안 건보공단은 예금과 채권 등 안정적인 곳에 자금을 운용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부동산 등에 대체투자를 시작했다.

문제는 대체투자 운영자금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스스로 정해 둔 BM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체투자 운용금은 △2020년 12월 1,370억원 △2021년 2월 2,114억원 △4월 2,204억원 △6월 2,746억원으로 7개월 만에 2배가 늘었다.

이종성 의원은 “국민적 동의도 받지 않은 채로 대체투자 경험도 부족하고 노하우도 없는 상황에서 운용금액만 늘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1년 단위로 운용하는 건강보험료는 유동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건보공단은 대체투자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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