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보건의료 정책의 새 판을 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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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보건의료 정책의 새 판을 짜겠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09.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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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포럼 창립…강청희 전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초대 대표
의료계·학계·간호계·보험사·제약사·시민사회 등이 연대·협력하는 게 특징
한국보건의료포럼(초대 대표 강청희)이 9월 25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한국보건의료포럼(초대 대표 강청희)이 9월 25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사회 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 현장 중심의 정책을 개발하고, 근거 중심의 대안 마련 및 실현을 목적으로 한 단체가 탄생했다.

한국보건의료포럼(Korea Health Forum, KH 포럼)이 그 주인공이다.

KH 포럼은 9월 25일 오후 상연재 컨퍼런스 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출범을 대내·외로 알렸다.

이날 KH 포럼의 강청희 초대 대표(국민건강보험공단 전 급여상임이사)를 포함해 발기인 총 66명은 ‘살아 숨 쉬는 보건의료 정책의 새 판을 짜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KH 포럼은 국민건강증진과 환자 안전, 보건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 등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실현에 필요한 객관적이고 폭넓은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보건의료 형평과 효율의 조화를 통해 혁신을 이루는 게 주된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국민 중심(People-centered) △형평(Equity) △효율(Efficiency) △혁신(Innovation) 등 네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수용 가능한 보건의료 정책을 개발하고 포괄적인 국민 구성 연대를 형성, 정책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

즉,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재설계로 국민 건강권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KH 포럼의 아젠다는 △환자 안전 중심의 보건의료자원 관리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보건산업 육성 등이다.

아울러 주요 사업은 △건보 보장성 강화에 따른 재정 확충 방안 △보건의료 인력자원 배분과 활용 방안 △취약한 공공의료 개선 대책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의료 신산업 발전 방안 △현장 전문성과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검증된 정책안 마련 등이다.

포럼 설립 추진에 참여한 장성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이제는 진영론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보건의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모임이 있어야 한다”며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주체들이 모여서 토의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건설적인 장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포럼의 설립 목적
한국보건의료포럼의 설립 목적

강청희 대표는 “지난 4개월 동안 보건의료현장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포럼의 설립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부탁했다”며 “반드시 현장 중심의 살아 숨 쉬는 보건의료정책 대안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새 판을 짜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국민, 보험자, 공급자, 종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중심, 현장중심의 의료개혁을 이뤄 내겠다”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근거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제안·실현하는 전 과정을 통해 보건의료의 참여 주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 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등이 영상 축전으로 포럼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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