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는 K-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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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는 K-백신 개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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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고려대의료원 정몽구 백신(혁신) 센터장
"백신 플랫폼 확보, 5년 내 임상 1상 마칠 것"

“다음 신종 감염병이 오기 전에 백신 플랫폼을 확보, 인류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는 K-백신을 개발하겠습니다.”

국내 최초 민간기관 백신개발센터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장을 맡은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9월 13일 보건의료전문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글로벌 감염병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려대에 사재 100억원 기부했다.

김우주 센터장은 “기부금을 마중물로 여기고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씨앗이라 생각한다”며 “백신 플랫폼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신종 감염병의 항원을 분석해 백신을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우주선의 로켓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5년 내 임상 1상을 마치기 위해 필요 인력을 보충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최고의 연구 역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혁신형 감염병 연구’를 목표로 삼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협력 연구개발 선도 △감염병 대유행 발생 시 ‘게임체인저’ △국제보건에 기여할 창의적·혁신적 인재 양성을 운영 방향으로 삼았다.

또한 플랫폼 다각화,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듀얼 백신 개발, 모든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유니버설 백신 등을 3대 전략으로 정했다.

추진사업으로는 원천기술 개발, 유효성 평가 및 전 임상 연구 플랫폼 구축,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김 센터장은 “백신이 생명과학의 종합예술 같다”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조화롭게 잘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식을 벗어난 창의적인 생각으로 기초연구부터 토론하고, 정보의 수평화와 개방화로 데스밸리를 넘겠다고 했다.

후발 주자이지만 앞선 경쟁자의 장점을 모아 한 단계 높은 나은 백신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회사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감염병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며 “센터를 잘 디자인해서 100억원의 기부금이 500억원의 가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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