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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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 높아
  • 병원신문
  • 승인 2021.09.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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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신부전 위험성,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 림프종, 신장, 난소, 간암 순

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창성·김수완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2,473,09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발생 후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말기신부전이 없는 암 발생 환자 824,365명을 연령, 나이, 사구체여과율, 고혈압, 당뇨 병력은 있지만 암 발생 과거력이 없는 약 164만명의 성인 집단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암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말기신부전 위험성이 2.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3종의 세부 암 종별로 분석한 결과 다발성 골수종이 19배로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성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이 높은 위험도를 차지했으며 신장암, 난소암, 간암 순으로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위험성이 증가했다. 이는 연령, 나이, 흡연, 운동, 비만, 당뇨 및 고혈압 여부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김수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발생 자체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새롭게 보여줘 암 환자는 다학제적으로 신기능 손실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방 전략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암 환자에게서 조기에 신장 손상을 발견하고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치료가 암 환자의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의료기기기술개발사업(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활용 강화연구)’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최근 ‘미국국립신장학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의 공식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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