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희귀난치암 극복을 위한 국민 희망 프로젝트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9월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희귀난치암의 임상 연구자원을 하나로 모은 개방형 통합 연구자원 플랫폼을 구축해 희귀난치암의 진단·치료의 과학적 근거 확보 및 치료전략 제시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국립암센터는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공청회는 프로젝트에 대한 학회·연구소·병원·산업계·정부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립암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공청회는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의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의 패널 토의로 이어졌다.
패널 토의는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김동완 대한암학회 학술이사, 박미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바이오융복합연구과장, 박현영 질병관리청 미래의료연구부장,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신명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
김동완 학술이사는 “희귀난치암 환자들은 병원마다 있지만, 대개 분절돼 있어 임상연구에 필요한 피험자 수나 검체 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국가 차원의 좋은 플랫폼이 있으면 희귀난치암 연구가 활성화돼 환자와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희귀난치암의 연구개발은 공익적 차원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가치도 있다”며 “상대적으로 재원이 부족한 스타트업 제약회사가 취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가 희귀암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플랫폼이 구축되면 제약업계 신약개발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공청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치밀하게 프로젝트를 기획하겠다”며 “프로젝트가 제대로 추진되면 희귀난치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