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가 심혈관계 합병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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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가 심혈관계 합병증 많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9.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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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특성 분석 위한 장기추적조사 연구 10년간 성과 발표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9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 중인 제41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KNOW-KIDNEY, 연구책임자 :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교수)’ 10년 성과를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은 인구 고령화 심화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 이상)은 11.4%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돼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연구는 한국인의 특성에 따른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 및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있다.

연구 결과,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증가되며, 외국 장기추적조사 연구와 비교해 사망률은 낮으나 신기능 악화의 위험은 높았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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