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질병청, 코로나19 방역대책 논의 위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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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질병청, 코로나19 방역대책 논의 위해 만나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09.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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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 “전문가단체 의견 반영하고 관련정보 공유” 요청
정은경 청장 “정책 수립 전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 약속
대한의사협회가 8월 31일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을 방문했다.
대한의사협회가 8월 31일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을 방문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방역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의협 이필수 회장 일행은 8월 31일 질병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의료계 제안사항들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협은 잦은 지침변경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체계적인 백신 공급 계획 수립, 공식적인 전문가단체와의 자료 공유 및 사전 협의, 의료기관 집단 감염 대비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 회장은 “의료계와 질병청이 원활히 소통하면서 수시로 변화하는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정책들에 대해 정보 공유와 의견 교류를 해야 한다”며 “특히, 전문가 자문 등을 위한 소통창구를 의협으로 일원화해 체계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감예방접종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간격을 두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일정 수립에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과 관련해 의협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했음도 반영하지 않고 고시를 개정·공포한 것에 유감을 전하고 합리적인 고시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질병청은 교육주기 조정, 온라인 교육 운영 등 의협의 제안사항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키로 약속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질병청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질병청 직원들의 피로도가 매우 극심한데도 불구하고 종식을 위해 불철주야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해줘서 고맙다”며 “국민 모두가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질병청이 힘을 모으자”고 언급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협조를 해주는 의료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의협이 제안한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책수립 전부터 소통하도록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만남에는 질병청에서 정은경 청장, 김헌주 차장, 홍정익 예방접종관리과장 등이, 의협에서는 이필수 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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