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에 입각한 코로나 백신 접종 정책 수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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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에 입각한 코로나 백신 접종 정책 수립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08.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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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과의사회 성명서, 잦은 지침 변경으로 신뢰 상실...의료인과의 소통 강조

“원칙에 입각한 코로나 백신 접종 정책의 수립을 촉구한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8월 17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내과의사회는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등 외적 요인에 의한 갑작스러운 접종 지침의 변경이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까지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백신 접종에 대한 정책결정에 있어 오직 국민건강과 코로나 극복 외에는 다른 고려사항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혈전관련 합병증으로 접종금지 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대 이상 희망자에 한해 접종가능하다는 지침번복은 같은 의료인의 양심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잔여백신의 활용에 대한 문제점도 제시했다.

내과의사회가 접종시스템의 폐쇄성, 잔여백신 예약자의 노쇼, 상대적으로 IT 시스템에 취약한 고령자에 대한 역차별 등을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원칙만을 내세워 현재의 불편한 시스템을 고수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잔여백신의 폐기가 늘고 접종기관들의 피로감도 극도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지침들이 문자와 메일로 전달되다보니 의료인들은 접종하고 있는 중에도 혹시나 잘못된 접종을 하고 있지 않나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

내과의사회는 “이렇듯 행정편의 위주의 지침번복과 일방 통행식의 업무처리 방식으로 인해서 일선 접종기관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고, 오접종 등의 백신접종 관련 리스크는 오롯이 접종기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현실에 의료인들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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