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요로결석 질환으로 가장 많이 고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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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요로결석 질환으로 가장 많이 고통받는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08.1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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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요로결석 건강보험 진료인원 현황 발표
2020년 총 30만 3000명…50대→40대→60대 순
남성이 여성의 2배…지난해 총진료비 3634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 질환으로 가장 많이 고통받는 연령대가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가량 많고, 8월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요로결석(N20~N23) 질환의 진료 현황을 정리한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우선, 진료인원은 2016년 27만 8000명에서 2020년 30만 3000명으로 2만 5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18만 3000명에서 2020년 20만 3000명으로 10.6%(1만 9000명) 늘었고, 여성은 9만 5000명에서 10만명으로 5.9%(6000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50대가 24.1% 차지

2020년 기준 요로결석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30만 3000명 중 50대가 24.1%(7만 3000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40대 20.7%(6만 3000명), 60대 20.7%(6만 3000명)가 잇고 있다.

남성의 경우 50대 23.1%, 40대 23.1%, 60대 18.7%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50대 26.0%, 60대 24.9%, 40대 16.0%였다.

2020년 요로결석 질환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현황.
2020년 요로결석 질환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현황.

특히, 전연령층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는데 이와 관련 건보공단 일산병원 강숭구 교수(비뇨의학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생활습관(음주·식이) 및 비만 등 신체적 상태가 성별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591명으로, 2016년 548명 대비 7.8% 증가했다.

이중 남성은 719명에서 788명으로, 여성은 375명에서 392명으로 각각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연령대별는 60대가 9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요로결석 총진료비 3634억원

요로결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427억 원에서 2020년 3634억 원으로 49.7%(1207억 원) 증가했는데, 연평균 증가율은 10.6% 수준이다.

2020년을 기준으로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4.8%(90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1.1%(767억 원), 60대 20.8%(757억 원)순이다.

남성은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은 특징을 보였는데, 진료인원 구성비와 같은 양상인 게 특징이다.

5년간의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6년 87만 3000원에서 2020년 119만 8000원으로 37.4% 급증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인당 진료비를 집계하면 9세 이하가 72만 5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80대 이상이 144만 1000원원으로 가장 많았다.
 

5년 평균 여름철 8월에 요로결석 질환자 가장 많아

2016~2020년 5년간 월별 평균을 살펴보면, 요로결석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여름철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더운 날 땀 등으로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돼 결정 형성이 쉬워진다“며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 비타민D의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 발생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로결석의 발생은 수분섭취 감소, 요량의 저하, 온도, 기후, 식습관, 유전적 요인, 신체 상태, 약물, 직업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로결석은 산통, 혈뇨, 발열, 오심, 구토 등이 주요 증상이며 결석의 크기·위치·성분·환자 상태 등에 따라 자연배출, 체외충격파 쇄석술, 내시경적 제거술, 경피적 신결석제거술, 복강경·로봇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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