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만 찍어도 신장결석 효과적 치료법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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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만 찍어도 신장결석 효과적 치료법 선택 가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8.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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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이상협·김동수·문성경 교수, 세계비뇨의학회지에 논문 발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신장결석 성질 확인으로 환자별 효과가 높은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김동수,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를 세계비뇨의학회지(World Journal of Urology) 최신호에 2018년부터 1년간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RIRS)을 받은 49명 환자, 55개의 결석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비조영 CT를 이용한 신장결석 히스토그램 기반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 성공률 예측’(Histogram of kidney stones on non‑contrast computed tomography to predict successful stone dusting during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 논문을 게재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김동수,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사진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김동수,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사진 왼쪽부터)

이상협 교수는 “대다수 비뇨의학과에서는 CT상 인체 조직 밀도에 비례하는 하우스필드 단위(Hounsfield unit : HU) 평균값으로 결석의 성질을 추정하고 있지만 같은 평균값이더라도 실제 수술 시 결석의 성질, 즉 단단함 정도가 달라 수술시간이 증가하거나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보완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결석별 하우스필드 단위의 최고값, 최저값, 표준편차 등 다양한 수치를 적용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단단한 결석일수록 최고값과 최저값의 격차, 표준편차가 작은 특성을 보였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결석이 단단하지 않다보니 쪼개서 직접 제거하는 방법보다 돌을 갈아 소변으로 배출하는 더스팅(Dusting)의 성공률이 높음을 확인했다. 수술시간이 짧고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상협 교수는 “신장결석은 해부학적인 위치, 크기, 그리고 결석의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치료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을 적극 활용해 결석을 3D로 재구성,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첫 단계”라며 “이번 연구는 치료법이 다양한 신장결석에 있어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어떠한 장비를 사용하면 좋을지 등을 신중히 고민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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