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배송 방침에 의료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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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배송 방침에 의료계 우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07.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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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의료기관이 직접 관할 보건소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변경
콜드체인 지속 유지해야 하는데 안전조치 강구하지 않은채 조치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배송 방침에 의료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8월 초 접종 물량 중 일부를 각 지자체로 일괄 배송해 위탁 의료기관이 직접 관할 보건소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일정수준의 저온 냉장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 반드시 일정온도 유지를 위해 온도계, 냉매제 등의 장비를 갖추고 엄격한 관리 하에 운송돼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수급 지연기간 만큼의 배송 스케줄 단축을 위해 냉장설비를 갖춘 백신 배송업체의 의료기관 직접 배송방식이 아닌, 보건소 일괄배송 후 의료기관에서 수령하도록 배송체계를 임시 변경한 것이다.

위탁 의료기관이 보건소에서 수령하는 과정에서 백신 온도가 이탈되거나 훼손되면 폐기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사용 불가 백신을 인지 못한 채 환자에게 투여되면 접종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환자 안전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정부의 안이함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충분한 사전 안내와 안전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채 백신 수령 및 이송에 따른 위험부담을 온전히 의료기관에 전가함으로써 발생할 문제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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