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각화증 있으면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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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각화증 있으면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위험 높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7.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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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창원파티마병원 과장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광선각화증이 있으면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 피부과 김현지 과장이 제1저자로 참여한 ‘광선각화증과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의 연관성(Association of Actinic Keratosis with Rheumatoid Arthritis and Psoriasi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in Korea)’에 대한 연구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Acta Dermato-Venereologica’ 7월호에 게재됐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 교수(교신저자)팀과 공동 연구에 나선 김 과장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만성 염증성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건선, 베체트병, 다발성 경화증,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발생에 대한 정상인 대비 광선각화증 환자의 상대적 위험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광선각화증을 앓는 환자가 류마티스관절염과 건선이 발생할 위험이 각 1.3배, 1.5배 가량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광선각화증은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각질 세포의 변이와 만성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대게 노인에게서 자외선 노출 부위, 주로 얼굴에 적갈색 또는 흑갈색의 각질이 있는 거친 표면의 반점의 소견을 보인다. 자연 소실되거나 병변이 그대로 유지되기도 하지만, 광선각화증의 0.1~20%는 편평 세포암으로 진행할 수도 있어 단순 노인성 피부질환이 아닌 피부암 전 단계인 전암성 피부 병변이라 한다.

김현지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광선각화증이 있으면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선각화증 진단 시 다른 염증성 질환의 동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해야 한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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