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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주변 녹지가 만성콩팥병에 영향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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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주변 녹지가 만성콩팥병에 영향 미친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7.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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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를 넓히면 말기신부전 진행 늦추고 생존율 향상

거주지 주변의 녹지가 만성콩팥병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밝혀졌다. 특히 거주지 주변의 녹지를 넓힐 경우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추고 장기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정지윤 박사와 김호 교수팀과 동국대병원 신장내과 박재윤 교수, 서울의대 이정표 교수는 공동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만성콩팥병 임상연구에 등록된 서울 거주 만성콩팥병 환자 64,565명을 대상으로 녹지 노출에 따른 말기신부전의 발생과 생존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거주지 주변 녹지가 많을수록 말기신부전의 발생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녹지의 정량적 분포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에서 제공하는 NDVI(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값을 이용했다. 일반적으로 NDVI 1.0은 거의 완전한 녹지, 0은 거의 완전한 황무지로 판단한다.

녹지의 분포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최근 거주지 주변의 녹지가 일반적인 건강상태나 정신 건강, 수명, 비만의 정도 등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져 왔다. 그러나 녹지가 만성콩팥병을 비롯한 만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박재윤 교수와 정지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거주지에서 10~15분 정도 보행거리 내의 녹지가 유의하게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고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위험 역시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녹지의 건강 영향을 밝혀낸 이번 연구를 통해 도시 계획, 산업화 계획과 같은 행정적인 노력에 따라 녹지 분포의 증가를 도모해 만성 질환의 예후가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SCIE에 등재된 대한신장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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