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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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효과 확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7.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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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 2회 접종 시 100% 중화항체 형성
중증 이상반응 사례 보고되지 않고 두통 등 통상적 이상반응만 확인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 결과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일 및 교차 접종군 모두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통상적인 이상반응만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소장 장희창)는 수도권 10개 의료기관 499명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①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동일접종 ②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③(1차)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2차)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7월 26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교차접종군(100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199명) 및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200명)에 대해서 중화항체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인 중화항체 생성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교차 접종군 경우, 중화항체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으나,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4~5.1배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역시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에 더 많이 발생했다.

교차 접종군(1차 AZ, 2차 화이자)에서 2차접종(화이자)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차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앞으로도 해당 의료기관 연구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지속률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희창 소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투명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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