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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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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나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7.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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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급증에 서울아산병원·한림병원 등 의료진 파견
병원협회, 회원병원에 적극 협조 당부…병원들 의료지원 확대 될 듯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최다 기록이 갱신될 만큼 델타변이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병원들이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속속 파견하는 등 국가적 위기사태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먼저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운영했던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7월 21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곳에 의사 3명, 간호사 5명, 방사선사 1명, 진료지원 3명 등 총 10여 명의 의료진이 파견, 총 520개 병상을 운영한다. 또한,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들의 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의료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가 파견 단장을 맡아 의료지원을 총괄하고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시까지 무증상 및 경증환자의 모니터링과 관리,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지난해 겨울 개소했던 서울시립대 생활치료센터에 확진자가 엠뷸런스를 타고 입소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겨울 개소했던 서울시립대 생활치료센터에 확진자가 엠뷸런스를 타고 입소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52일간 서울시와 서울아산병원이 성공리에 운영을 마쳤던 곳이다. 운영 기간 동안 총 377명이 입소해 344명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후 자택으로 복귀했으며,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15명의 응급환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전파된 지난해 3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료진 5명을 파견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하고,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에도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중환자 급증으로 중환자실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 홍석경 중환자·외상외과 교수와 중환자실 전담 간호사 2명이 긴급하게 대구로 내려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중증환자 치료를 지원했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흉부외과 교수)은 “이번 생활치료센터 재운영을 통해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무사히 완치되어 자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서울아산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받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이 운영하는 인천 계양구 소재 한림병원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인천시가 인천 생활치료센터의 수용 능력 포화 상태를 막기 위해 SK무의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활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림병원은 7월 14일부터 인천지역 생활치료센터에 다시 의료진을 파견한 상태다.

한림병원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부터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방역 활동에 온 힘을 쏟아왔다. 작년 12월 10일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무의도 SK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책임져왔다.

지난 3월 대구 생활치료센터에 민간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의료진을 파견해 대구시로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이어 8월 경기도 광주에 마련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도 의료진을 파견한 바 있다.

정영호 병원장(대한병원협회 회장)은 “한림병원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시금 증가함에 따라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인천지역 생활치료센터에 다시 의료진을 급파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서울소방학교 기숙사에 마련된 서울시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및 행정인력 등 10여명과 병원 장비를 파견하고 있는 중이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은 올해 초부터 병원 뒤에 위치한 서울소방학교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인력을 교대로 파견하고 있는 중”이라며 “의료인력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처럼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병원들은 서울 및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에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는 7월 19일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를 통해 신규 설치하는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과 선별검사소와 백신 접종센터 의료인력 지원,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치료 등에 관해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도 회원병원들에 생활치료센터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7월 13일 관할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생활치료센터 지정 및 운영을 위한 의료지원에 적극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회원병원에 발송한 상태다.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은 최소 의사 1명, 간호사 2명, 기타(필요시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은 건강관리 책임자로서 환자 상태 모니터링 및 환자 병원 이송 여부 판단, 생활치료센터 지원 의료인력(공보의 및 민간모집 간호인력 등)에 대한 총괄 지도 등의 역할을 맡는다.

협력병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 환자관리료 등 보험수가 적용을 받으며, 파견된 의사는 하루 18만원, 간호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는 하루 10만원, 행정지원인력은 하루 7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보호구·검사물품 등 소모품 구입, 시설임차 및 운영비 등은 예산 지원 중이며, 의료인 파견 등 진료 지원에 따른 의료기관의 진료비 손실도 보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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