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과 만성콩팥병 인과관계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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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과 만성콩팥병 인과관계 최초 규명
  • 병원신문
  • 승인 2021.06.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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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대상으로 신장기능 스크리닝 및 모니터링 필요

심방세동이 만성콩팥병의 위험성을 높이는 데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최초로 밝혀냈다.

심방세동과 만성콩팥병은 고령층에서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학계에서는 두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의심하고 있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왼쪽), 박세훈 전임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왼쪽), 박세훈 전임의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김동기 교수와 박세훈 전임의 연구팀이 약 100만여 명의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심방세동이 만성콩팥병의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김동기 교수는 “현대 의학에서 주목받는 두 질병 사이에 인과적인 영향이 있음을 밝힌 첫 연구로서, 만성콩팥병 또는 심방세동이 있을 때 신장 기능과 부정맥 질환에 대한 스크리닝 및 모니터링, 예방 치료가 필요함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연구팀은 두 질환이 혈액검사 및 심전도 검사 등의 기초적인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만큼 조기에 진단으로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과 동시에, 두 질병 사이에 공통되는 위험인자를 고려하였을 때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혈압조절을 위한 식이 조절과 더불어 운동 및 금연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순환기내과 분야 최고 권위의 유럽 심장 학회지 (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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