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協, 직원 대리수술 의혹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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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協, 직원 대리수술 의혹 강력 대응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5.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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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긴급 윤리위원회 소집…진상조사 통해 엄정대처
의협도 사실관계 확인 즉시 대검 고발 및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 요청

최근 인천의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 의혹과 관련해 대한전문병원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강력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는 회원병원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와 관련해 5월 26일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병원협의회 관계자는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리위원회에서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환자 안전을 위해한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병원협의회는 환자안전을 제고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전문병원 제도의 본질적 취지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도 5월 21일 입장문을 통해 대리수술 의혹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언론에 보도된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 사건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을 사안이 엄중한 만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

의협은 입장문에서 “의료현장에서 그 어떤 불가피한 상황이 있더라도 비의료인에게 의료행위를 맡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사가 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조, 묵인하거나 심지어 주도적으로 시행했다면 이는 의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법적으로 무겁게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해 의협은 신속하고 엄정한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의료기관과 의사 회원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의사윤리를 저버리고 의료계의 명예를 심각히 손상시킨 해당 회원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무자격자, 무면허자의 의료행위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단호히 대처하겠다. 앞으로도 의협은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이와 유사한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며 “대리수술을 척결하고 의사윤리를 강화하며, 의료계 자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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