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35인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촉구
상태바
여야 국회의원 135인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촉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5.12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최고위원, 결의안 대표 발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전혜숙 의원(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위원장·사진)이 5월 12일 여야 국회의원 135인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한시적 면제지지 및 전 세계적 백신 공동개발 촉구 결의안(이하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결의안은 우리 국회도 프란치스코 교황과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WTO 164개 회원국 모두와 백신 개발사들이 지식재산권 한시적 면제에 동의하며 국내 토종 백신 개발 시에도 지식재산권 한시적 면제를 통해 전 세계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의안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한시적 면제 지지 △WTO 회원국과 백신 개발사의 지식재산권 한시적 면제 동의 촉구 △생산능력을 갖춘 국가에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과 설비 지원 촉구 △토종 백신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 촉구 △한시적으로 면제된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전 세계 국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조속한 개발 촉구 등 5가지가 주요 골자다.

대표 발의자로 나선 전 의원은 “결의안 발의를 통해 전 세계인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 코로나19 관련 백신 정보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독점에서 공유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국민들께 하루빨리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결의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가 이제 전념할 것은 국내 백신 생산 허브를 갖추는 것과 토종백신 개발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9,900만 명분, 1억 9,2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전 국민이 2번씩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으로 전 국민의 70%가 맞는다고 하면 약 3번씩 접종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양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백신 생산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생산 대가로 국내 우선 공급하기로 계약한 노바백스의 위탁생산까지 이뤄지게 되면 국내 백신 수급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 백신 접종 속도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의원은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이 양산 중인데, 노바백스와 모더나, 화이자 백신까지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최정상급 백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6월부터 백신물질이 도입된다”면서 “노바백스 같은 백신이 국내에서 신속하게 허가받고 위탁생산이 될 경우 더 이상 해외에서 백신을 구해올 필요가 없고 토종 백신 개발에 예산을 들이고 신속한 조건부 사용 승인까지 받으면 우리는 강력한 백신주권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수입국에서 백신 주권국가로 가는 길에 국민의힘이 동참하길 바란다”며 “국내 백신 확보는 걱정하지 말고 전 세계적 집단면역 형성에 같이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