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ROSA 뇌전증 로봇수술, 성공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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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ROSA 뇌전증 로봇수술, 성공적 시행
  • 병원신문
  • 승인 2021.05.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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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지원센터…의료 및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상담 및 지원
ROSA 수술로봇을 이용해 SEEG 심부전극을 삽입하는 과정과 14개 전극이 삽입된 모습
ROSA 수술로봇을 이용해 SEEG 심부전극을 삽입하는 과정과 14개 전극이 삽입된 모습

보건복지부 지정 뇌전증지원센터(센터장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올해 4월 14일 정부 지원으로 도입된 최첨단 ROSA 뇌전증 수술로봇을 통해 고주파절제술(Radiofrequency ablation)을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도입된 ROSA 뇌전증 수술로봇은 오차 범위가 0.3mm로, 다른 종류의 로봇(1~2mm)에 비해 정밀도가 우수하며, 수술시간을 1/3로 단축시킬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에 100여대, 중국 등 아시아에 20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처음으로 도입됐다.

뇌에는 수천 개의 뇌혈관이 있기 때문에 뇌전증 수술시 뇌출혈을 피하면서 심부전극 10개 이상(10~20개)을 뇌 안의 목표 지점들에 삽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로봇의 정확도와 수술시간 단축이 생명이다. 하지만 수술 시 사용되는 SEEG 심부전극은 아직 치료재료 등재와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빠른 급여화가 절실한 상황.

4월 26일에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는 왼쪽 뇌에 넓게 대뇌피질 기형이 있는 환자로, 총 14개의 심부전극을 삽입했다. 기존 방법으로는 10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고된 수술로, 하루에 심부전극을 모두 삽입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ROSA 수술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었다.

뇌전증 고주파절제술은 ROSA 로봇수술을 통해 찾은 뇌전증 발생부위를 고주파(radiofrequency)를 이용해 열응고를 시켜서 병변을 제거하는 최신수술법으로, 머리에 1mm 구멍만 뚫고 시행할 수 있다.

뇌전증 로봇수술을 받기 원하는 환자들은 뇌전증지원센터 뇌전증도움전화(1670-5775)로 연락하면 된다. 뇌전증도움전화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뇌전증 환자에 관한 의료 및 사회복지 전반에 대해 상담하고 지원하고 있다.

한편 뇌전증지원센터는 한국의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는 로봇 수술의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뇌전증 로봇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프랑스 Kahane 교수, 이탈리아 Stefano 교수와 매달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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