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오세훈 시장 옹호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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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오세훈 시장 옹호한 거 아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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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상생 방역’, 자신의 ‘상생·소통 방역’과 동일
일부서 오 시장 방역 두고 신 의원이 긍정 평가로 보도 오해
초선이자 비대위원으로 당을 위한 애정 어린 조언일 뿐이라며 논란 일축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사진>의 메시지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긍정 평가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진위를 확인한 결과 원래의 뜻과는 다르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지난 4월 13일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상생 방역’ 추진 발표에 대해 자신이 주장해온 ‘상생·소통 방역’과 동일하다는 내용을 담은 ‘더불어민주당 쇄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문자와 SNS 등을 통해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신 의원은 “서울시 박영선 캠프 등을 통해 그동안 여러 루트로 꾸준히 상생, 소통의 방역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는데 민주당에서는 활용되지 못한 정책이 국민의힘에서 채택됐다”면서 “초선이라 힘이 없었던 것인지, 민주당 내에서의 의사결정기구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민주당 내부의 소통방식과 정책 결정 방식에 권위주의적 요소가 없었는지, 어디서 단절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코로나로 어려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계신 시민들을 위해서, 오세훈 시장님! 상생 방역 잘하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민주당의 좋은 정책 제안을 우리가 뺏기지 않도록 민주당, 쇄신하겠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좋은 정책을 차용할 때에는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정책 구현을 하시는 매너 있는 모습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들은 신 의원의 발언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으로부터 진위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오 시장을 두둔한 것도 아니고 서울형 상생 방역이 원래는 자신이 제안한 ‘상생·소통 방역’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신 의원은 “서울시형 상생 방역, 소통 방역은 처음부터 제가 제안한 것”이라며 “자가진단 키트 사용을 옹호한 것도 아니고 집합금지 매뉴얼을 만드는 등 맞춤형 주장은 내 아이디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 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신 의원은 자신이 주장한 상생 방역은 지난 3차 유행이 가라앉을 당시의 상황에 필요했던 것이었고 현재의 4차 대유행을 앞둔 시점에는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3차 유행이 꺼져갈 때라서 주장한 것인데 지금 주장하는 것은 정부가 난색을 표할 수 있다”면서 “어느 시점이냐에 따라 좋은 정책, 말도 안되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가 장기화 되고 변이가 계속 일어나면서 몇 년 동안 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조였다, 풀었다 하는 건 소상공인과 민생에 너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방역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서울시가 할 거면 제대로 한번 해보라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초선 의원이자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건설적이고 좋은 정책이나 제안이 나왔을 때 우리당이 잘 다듬고 실력으로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는 애정에서 한 말이었다”고 논란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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