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의료 등 시대변화 대응하는 산업계의 구심적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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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의료 등 시대변화 대응하는 산업계의 구심적 역할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4.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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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욱 의료기기협회장, 기자간담회서 취임 포부 밝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의료의 기회비용을 검토하고 관련 산업 제도 변화에 목소리를 내는 등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산업계의 구심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협회 회장은 4월 12일 협회 대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취임 포부를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 2월 27일 취임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유 회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으며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확고해짐에 따라 그 동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국민건강증진, 산업발전, 회원사 권익 강화라는 협회의 기본적 임무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의료 시장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보다 더욱 큰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유 회장은 “규제로 인해 우리나라 비대면 의료 시장은 아직 형성조차 되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경쟁에 뛰어든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정부와 의료계, 산업계가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대의적인 측면과 비대면 의료의 사회적 비용 및 기회 비용을 검토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 과정에서 산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협회가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아울러 “제약·바이오 산업이 ‘소프트웨어’라면 의료기기산업은 ‘하드웨어’이다”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함께 성장해야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 3D프린팅, 로봇기술 등의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소요되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회가 목소리를 높이겠다”며 “실사용자인 의료계와의 협력 확대 및 중소기업의 원활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대형병원과의 MOU 등을 계획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IMDRF 운영사무국을 이끌며 식약처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산업계의 의견을 국제 규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협회의 내실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협회가 산업계의 대표단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직원 및 조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또한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 강화도 이뤄나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회장 취임 후 첫 이사회에서는 위원회 개편을 단행했다. 산업발전·4차산업특별위원회를 혁신산업위원회로 통합하고 협신의료기기산업 활성화, 산업간 상생과 협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를 더마(Derma)융복합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의료기기유통구조TF를 위원회로 격상했다.

이와 관련해 유 회장은 “위원회는 협회의 핵심축으로, 회원사 임직원이 주축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며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정부 관심을 집중시키고 산업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파악해 지원책과 정책안, 규제 개선안 마련을 돕는 등 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의료기기협회는 협회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공공사업을 통한 산업 활성화, 사회적 봉사를 통한 공익활동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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