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높인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출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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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높인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출시되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3.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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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패러다임 변화…기존 인슐린 투약 및 인슐린 펌프 불편함 개선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당뇨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당뇨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위한 인슐린 투약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출시되며 인슐린 투약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오플로우(대표 김재진)는 3월 29일 오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제품의 본격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오패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체외용 인슐린 주입기이다.

번거로운 주입선이 없고,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방수 설계와 주 단위의 규칙적인 교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간담회 연자로 참여한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슐린 투약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박 교수는 “인슐린은 95년 처방 시작 이후 제형 및 딜리버리 시스템, 반감기 등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며 많은 변화를 이뤄왔고, 오늘 소개하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경우 비약적으로 발전한 형태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당뇨 환자 중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는 10% 미만으로, 빈도에 따른 처방을 내리지만 투약 시점 등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워 순응도가 낮은 실정이다”라며 “혈당조절의 질을 개선(Time in Range 향상)하고, 쉽고 편리한 당뇨병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고정된 주사시간 개선을 통한 사용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인슐린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알고리즘 적용을 통한 혈당 감소기능을 갖추고, 혈당 및 인슐린 용량 및 투약이력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통합관리 시스템(의사-환자-보호자)을 구현하며, 주사횟수의 감소 및 사용상 편의성을 개선한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오패치 제품 소개에 나선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패치가 이상적인 인슐린 투약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는 기존 인슐린 주입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재 인슐린 투약의 미충족수요를 해소할 혁신적인 디지털 의료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며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 출시를 시작으로 앞선 기술과 혁신 기반의 최상의 제품과 가장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개발 및 공급하여 세계 일류 의료기기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오패치 시스템은 펌프, 컨트롤러 앱(블루투스 연결), 클라우드 서버, 당뇨관리 앱으로 구성되며, 소형화·경량화, 튜브(주입선) 삭제, 방수 기능을 넣어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없앴다”고 제품 특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오패치 제품은 약물 주입기인 패치, 전용 컨트롤러인 ADM(Advanced Diabetes Manager) 및 통계적 당뇨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이오브릿지(EOBridge)로 구성되고, ADM은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패치를 제어할 수 있다. 당뇨관리 소프트웨어 이오브릿지 앱 혹은 웹에서 혈당과 인슐린 주입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보호자 및 의료진과 공유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패치 사용 시간(최대 84시간, 3.5일)을 고려하여 필요한 양만큼 동봉된 주입용 주사기로 인슐린을 패치에 채운 다음 몸에 부착하고 삽입된 소프트 캐뉼라를 통해 인슐린 주입이 시작되며, 기초 주입과 볼루스 주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ADM은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혈당측정기와 연결 가능하며, 연결된 혈당측정기를 통해 혈당 정보가 수신되고, 최대 90일까지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이오패치는 3월 29일 이오플로우에서 첫 출하되며, 4월 초 휴온스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설립한 이오플로우는 혁신적인 전기삼투펌프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2011년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2020년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21년 3월 29일 이오패치 국내 본격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CE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2023년 세계 최초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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