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산업 수출 217억달러로 38.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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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건산업 수출 217억달러로 38.3% 성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3.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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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지난 20년간 수출규모 약 20배 증가, K-방역물품 견인

2020년 보건산업 분야 수출액이 217억달러로 전년 대비 38.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3월 11일 2020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17억달러로 전년대비 38.3%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84억달러(+62.6%), 화장품 76억달러(+15.6%), 의료기기 57억달러(+44.0%)로 전 산업 모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보건산업 수출(2000∼2020년) 현황(단위, 억달러)
보건산업 수출(2000∼2020년) 현황(단위, 억달러)

2020년 국내·외 경제는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성장률 둔화,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보건산업 수출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2000년 이후 지난 20년간 외연을 20배 확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2020년 의약품 수출액은 84억3천만달러로 전년대비 62.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독일(19억1천만달러, +234.3%), 미국(8억9천만달러, +67.9%), 일본(7억6천만달러, +32.6%) 순으로, 수출 상위 20개국이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바이오의약품(18억4천만달러, +266.2%)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34.3%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으며, 인도(3억1천만달러, +281.0%), 벨기에(3억달러, +197.2%), 이탈리아(1억2천만달러, +107.6%)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49억1천만달러, +129.5%), 기타(완제)(6억5천만달러, +26.7%), 소독제(2억6천만달러, +3,699.9%) 순으로 나타났으며, 바이오의약품이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인 58.2%를 차지했다.

또 국내 생산 소독제 수출은 2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699.9% 증가했으며, 총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0.1%보다 3.0%p 상승한 3.1%로 기록됐다.

2020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57억달러로 전년 대비 44.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억2천만달러, +19.5%), 중국(5억4천만달러, △10.4%), 일본(3억2천만달러, +7.3%)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7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용 제품 수출에 힘입어 과거 수출액이 크지 않았던 이탈리아(3억1천만달러, +355.8%), 스페인(1억4천만달러, +289.7%), 인도네시아(1억5천만달러, +157.9%), 브라질(1억6천만달러, +157.5%) 등은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4/4분기에는 두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각 30% 이상 증가하며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전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은데 비해 보건산업은 진단제품, 바이오의약품 등 방역물품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20대 주력 품목 중 선박과 자동차부품의 실적을 제치고 7위를 기록했다”며 “대한민국 BIG3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산업을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기술과 결합해 국가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발전시키고,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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