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 청소년까지 보험급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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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 청소년까지 보험급여 확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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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전자형(1~6형) 초 치료 시 8주 치료 급여 적용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8주 치료 가능 범유전자형(1~6형) 만성 C형간염 경구 치료제’ 마비렛(MAVIRET, 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3월 1일부터 만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마비렛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만성 C형간염 환자가 치료경험이 없는 경우 8주간, 치료경험이 있는 경우는 8~16주간 치료에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로 청소년 환자도 치료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가족의 소득 수준에 따라 연간 일정액 이상의 보험 적용 의료비는 돌려받는 본인부담상한제의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C형간염이 감염 후 만성화 비율이 높고(70~80%), 20~30여년에 걸쳐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되는 질병 치명성을 고려하면 10대 청소년 환자도 치료가 매우 중요한 대상이다”라며 “이번 마비렛 보험급여 확대로 청소년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환자 대상 보험급여 확대는 DORA(Part1)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1~6형에 감염된 만 12세 이상에서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마비렛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마비렛은 두 가지 성분의 고정 용량 복합제로 C형간염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억제한다. 국내에서는 2018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6월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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