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예방적 항체치료제 임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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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예방적 항체치료제 임상 포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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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백신개발과 국가봉쇄로 임상 참여자 모집 어려움이 이유
전봉민 의원, 지난해 12월 정부 지원사업 선정 후 한달도 안돼 철회 지적

셀트리온이 예방적 항체치료제의 임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2월 25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2020년 2차 선정과제 협약 포기의 건’이라는 자료를 확인한 결과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에 이어 진행 중이던 예방적 항체치료제의 임상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과 11월 2차례에 거쳐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개발에 총 317억원을 지원했으며 1차 과제였던 CT-P59 코로나19 항체치료제(정부지원금 220억원)는 올해 2월 5일 식약처의 치료제 허가를 받아 지난 2월 17일부터 환자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반면 정부 지원금 97억원이 들어간 2차 선정과제 CT-P59 코로나19 예방적 항체치료제 개발은 사업이 선정된지 한달도 안된 12월 중순에 정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포기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개발과 국가봉쇄 등으로 임상실험 참여자 모집 어려움을 포기 사유로 들었다.

전봉민 의원은 “정부가 수천억의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발이 시급한 중증환자용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가로 있을지 모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 이외에 정부의 임상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치료제는 녹십자와 대웅제약 두 곳으로 긴급 허가승인을 위한 임상 2상 완료시점이 각각 올해 8월과 9월로 계획돼 있다.

녹십자는 코로나 고면역글로블린 GC5131의 임상 2상 연구에 정부로부터 58억원을, 대웅제약은 약물재창출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주사제와 경구제 방식으로 개발하는 데 각각 49억원과 83억 5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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