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후보들 "면허취소법과 예방접종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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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후보들 "면허취소법과 예방접종은 별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0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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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 지키는 사회적 책무 다하고 요구 관철시켜야”
중앙선관위,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자 합동설명회 개최

 

“의사면허 취소 법안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별개의 문제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 5명의 후보들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동석 후보는 “접종거부가 팔부능선을 넘은 법안을 막기 위한 배수의 진”이라고 표현했다.

후보들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의료계의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협 내 대외협력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의료악법에 대응하고,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법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견발표에서 기호1번 임현택 후보는 미사여구를 동원해 길게 말할 생각이 없다며 전체 회원을 위해 열심히 뛰고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의사면허 강탈법이라며 법사위에서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2번 유태욱 후보는 회장이 독단적이고 즉흥적으로 회무를 하면 안된다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소모적 투쟁을 피하고 실속있는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참여위원회를 신설해 전국의사 정치 네트워크를 완성시켜 의사 정치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기호3번 이필수 후보는 “의료계 전 직역을 아우르는 통합과 도약의 메신저가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전공의 뿐 아니라 개원의, 봉직의, 의대교수, 공직의, 은퇴회원 등 의료계의 다양한 직역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회원을 위한 의협으로의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젊은 의사들에게는 창조적 미래를 위한 블루오션을, 개원의, 교수, 봉직의, 전공의, 여의사에게는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경기도의사회에서 시행중인 회원민원고충센터를 의협에 설치해 회원들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의협 회비 30% 인하, 수가체계 전면 재정비, 젊은 의사들의 해외 진출, 봉직의 근로환경 개선,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지난해 총파업 투쟁을 허망하게 끝난 것을 보고 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큰 자산은 성공한 회무라고 했다. 투쟁은 수단이지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의협을 개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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