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민주당에 병원계 지원 요청
상태바
병원협회, 민주당에 병원계 지원 요청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2.24 1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상 마련에 회원병원 헌신…의료인력 뒷 받침 안돼 불안
병원협회-민주당, 병상확보 협력 위한 간담회 개최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만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병원들의 경영 어려움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병원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12월 24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코로19 병상확보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의 행정명령에 적극 동참해 준 병원계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표는 “병원들과 의료진들의 사투를 보면서 늘 미안하고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저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면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나드는 3차 유행 시기에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상급종합병원 등에 병상 1%를 확보하도록 했는데 (병원들이)그 이상으로 동참해서 수백 개의 병상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1,000명이 넘나드는 시기가 되다보니 오히려 환자의 분류 배치 이동이 일사분란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중수본과 지자체가 그 일을 맡고 있는데 일원화해서 현장 혼란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방역에 관한 의사결정은 중수본과 방대본으로 이원화 된 것을 일원화했다며 충분히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병원협회에서도 현장의 어려움이나 정부, 정치권이 도와드릴 일에 대해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시설과 공간,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진 부족에 대한 걱정과 함께 병원계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병원들은 지금이야 말로 국민을 위해 우리가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각각의 맡은 자리에서 중환자 병상을 위해 병원의 기능을 일부 폐쇄하는 등 전담병원을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 회장은 “특히 전국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으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원하는 병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다만 불안한 것은 시설과 공간, 시스템은 마련되고 있는 데 반해 의료인력이 뒷 받침 되지 않을 수 있어 의료인력 문제에 대한 해결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병원들이 방역과 코로나19 환자치료로 정상적인 병원 경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병원들의 경영 상태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조금만 더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의료인들의 자발적이 동참이 의료인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른 비상한 방법도 정부와 논의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병원에 대한 지원은 새해 연초부터 집행하게 될 긴급재난 피해지원금 속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액수가 충분치 않겠지만 곧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병원협회에서 정영호 회장을 비롯해 김영모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장,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장, 조한호 중소병원협의회장,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의원(민주당정책위의장),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 간사), 오영훈 의원, 허영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