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학회, 언제든지 오고 싶은 학회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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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학회, 언제든지 오고 싶은 학회로 만들 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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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창립 40주년 맞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준비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 향후 학회 운영 계획 등 포부 밝혀

“재미있는 학회, 언제든지 오고 싶은 학회를 만드는 게 제 임기 동안의 목표 입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젊은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학회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6월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김태환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이 있다.

김태환 이사장<사진>은 12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대응하겠다며 향후 학회 운영 및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학술 활동 및 책자 발간, 국제학회와의 교류, 대국민 질환 캠페인 등 그동안 추진해 온 학회 사업들의 내실을 다지며 발전시켜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새로운 기조 아래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학회의 세계화, 선진화와 함께 우리가 치료하는 질환들에 대해 대중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영문으로 발행하고 있는 대한류마티스학회지를 연구분야로 더욱 발전시켜 SCI, SCIE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지 JRD가 최근 ESCI에 등록됐고 이어서 SCIE 등재라는 가시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투고하는 논문의 수준과 높은 피인용 지수도 중요한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지닌 유수의 학술지 편집장들과의 교류도 늘려서,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하기 위한 활동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5월에 열릴 예정이던 학술대회(KCR 2020)를 지난 10월에서야 개최한 류마티스학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Virtual KCR’ 개최 경험을 토대로 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해 보니 세계적인 석학 및 유수의 저널 편집장들을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반면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준비해야 할 부분도 만만치 않아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021년 학회 창립 40주년을 맞는 류마티스학회는 내년에 춘계학술대회를 열지 않는다. 코로나19 영향과 함께 10월 40주년 행사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

김 이사장은 “내년 10월이 류마티스학회 만 40회 생일이다. 춘계와 추계를 구분하기 보다 10월에 하나로 통합해서 할 예정이다”며 “올해 경험에 더욱 역량 집중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겸하는 하이리드 ‘Virtual’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40주년과 관련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에 있지만 이제부터 준비단계에 있어 아직 소개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면서 “각 파트별로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된 정책적인 부분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많은 류마티스 질환이 산정특례 혜택을 받아 환자들이 진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되지만 혜택을 못 받는 질환들도 많다. 좋은 치료제가 나와도 모든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국가 입장에서도 근거가 되는 데이터가 없는데 무조건적으로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점에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학회에서는 더 많은 환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근거들을 계속 쌓아 나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복지부, 심평원 등 정책 당국과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재미있는 학회, 언제든지 오는 학회를 만드는 게 목표다”면서 “환자들도 치료에 본인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는다면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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